아이유 투어 망칠까봐 걱정
월드 투어 마무리 하며 소감 밝혀
가수 아이유가 최근 마무리된 월드 투어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11월 6일, 아이유는 공식 계정인 ‘이지금’을 통해 ‘[IU TV] 마지막 투어를 끝낸 기분이요? 아 솔직히’라는 제목의 영상을 팬들과 공유했습니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이 투어의 성공 여부에 대해 가장 의심을 가졌던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라며 자신의 불안했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미국 LA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에서 그녀는 무대에 오르기 전의 감정과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어떤 날은 무대에 오르기 전 한숨도 못 잘 정도로 불안했고, 기도하며 간절히 마음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저를 믿지 못했고, 공연을 망칠까 두려워 매일 걱정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그래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봐 무서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어진 이야기에서 모든 공연과 관객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이토록 완벽하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이유는 이번 투어를 ‘모든 행운이 따랐던 투어’로 회상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모든 나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도 놀랍게도, 그 모든 일들이 제 행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투어는 행복한 순간들로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인생은 우리가 불행을 두려워하고 걱정하지만, 그 불행이 일어난다고 해서 인생이 잘못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소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유는 올해 3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 등 18개 도시에서 5개월간 ‘2024 IU HEREH WORLD TOUR : THE WINNING’을 성황리에 진행했습니다. 이어 9월 22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단독 공연은 국내 여성 가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으로, 아이유는 회당 5만 석, 총 10만 석의 티켓을 전석 매진시키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습니다. 그간 이 무대는 서태지, 싸이, 빅뱅, 지드래곤, 세븐틴, 임영웅 등 소수의 대형 아티스트만이 섰던 장소로, 아이유는 이 대열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여성 가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 투어와 서울 앙코르 공연은 아이유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열정과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