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사망 원인 수사
시신 근처에서 주사기 발견
가수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 근처에서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약물 투약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정황을 면밀히 분석 중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휘성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발견된 물품의 성분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장서 주사기 발견… 마약 투약 여부 조사 착수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휘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휘성의 모친이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을 걱정해 직접 자택을 방문했으며, 아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휘성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사기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휘성이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12일 오전 휘성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에 남아 있는 잔여물 분석을 통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정밀 감정할 예정입니다.
부검과 독극물 분석 결과는 약 3주 후에 나올 전망이며,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함께 휘성의 최근 행적을 포함해 사망과 관련된 정황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과거 프로포폴 투약 전력… 사망과 연관성 주목
휘성은 과거 마약류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습니다. 2019년 말부터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1년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휘성은 프로포폴을 단순한 수면 보조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불법 투약 정황이 드러나 법원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송 출연이 제한되었고, KBS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는 등 활동에 큰 제약이 따랐습니다.
휘성은 사건 이후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줄이고 공연 위주의 활동을 지속했으며, 팬들과 소통하며 재기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까지도 콘서트 준비와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망 사건과 과거 프로포폴 투약 전력 간의 연관성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며, 만약 약물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족, 빈소 없이 조용히 화장 절차 진행 예정
휘성의 유족 측은 부검 이후 별도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족들이 조용히 애도하고 싶다는 뜻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이며,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장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휘성은 지난달 생일을 맞아 팬들과의 팬미팅을 개최했으며, 오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함께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해당 공연 일정은 전면 취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팬들과 동료 가수들은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악계에서도 그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휘성이 남긴 음악과 무대를 기억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부검 소견이 나오면 보다 명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