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의 다크호스
준대형 SUV 모하비 인기
마초적 디자인과 실용성
기아의 준대형 SUV 모하비는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델입니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해 험로 주행 능력을 갖추고도 준대형 SUV로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하비는 단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1세대 모델로, 출시 기간 내내 “사골 SUV”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평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안정성과 가성비를 갖춘 모델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초기형 모하비는 1만km를 주행한 모델은 1483만 원에서 1970만 원 사이의 가격대로 가장 높은 평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행 거리 14~15만 km의 경우 가격이 1116만 원에서 148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 파워트레인 모델만 거래되고 있으며, 화이트, 블랙, 그레이,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의 매물이 나와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모하비의 중고차 거래량은 지역별로도 흥미로운 특징을 보입니다. 경기도에서 한 달간 109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으며, 경상북도(48건), 서울특별시(44건), 충청남도(35건), 부산광역시(29건)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중고차 거래의 활성화로 인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단 3건의 거래만 이루어져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였습니다.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40대 남성이 2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50대 남성(24.4%)과 60대 남성(13.8%)이 이었으며, 여성 구매자 중에서는 50대 여성이 5.8%를 차지하며 최다 구매 연령대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중고 모하비 중 2014년식 모델이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많은 거래(88건)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32.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2년식, 2013년식, 2015년식 모델이 각각 22.6%로 비슷한 거래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2014년식 모하비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었으며, 적당한 연식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초기형 모하비는 출시 당시부터 강력한 디젤 엔진과 견고한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았으며, 현재도 이러한 강점이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하비는 단종된 후에도 준대형 SUV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플랫폼과 높은 내구성, 그리고 디젤 엔진의 강력한 성능 덕분에 패밀리카 또는 가성비 높은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형 출시 전까지 독자적인 엠블럼을 사용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모하비는 10년 이상 지난 초기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속 있는 중고차로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하비의 성공 사례는 프레임바디 SUV의 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