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비용 절감’ 시스코 1만명 해고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CEO 교체와 대규모 정리해고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빅토리아시크릿, 시스코시스템즈 등 주요 기업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자,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신임 CEO
영입으로 주가 급등
스타벅스는 최근 브라이언 니콜을 새로운 CEO로 영입하면서 주가가 무려 24.5%나 상승했습니다. 니콜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가를 773% 끌어올린 경력이 있으며,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그를 영입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스타벅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였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빅토리아시크릿,
경쟁사 CEO 영입으로
반전 노려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 역시 CEO 교체를 발표하며 주가가 16.4% 상승했습니다. 새롭게 내정된 힐러리 슈퍼는 빅토리아시크릿의 주요 경쟁사인 새비지X펜티의 CEO로 활동하던 인물입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으며, 이번 CEO 교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시스코시스템즈,
대규모 정리해고로
주가 상승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 상승했습니다. 시스코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1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 등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초점을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새로운 CEO를 영입한 기업들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이 반전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과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