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일본차 인기
높은 인기 이어가는 이유는
높은 품질, 내구성 장점 꼽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차는 특히 세단과 SUV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약 553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 마쓰다 등의 브랜드는 전년 대비 7%에서 최대 33%까지 판매량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 같은 일본차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 ‘iSeeCars’는 1981년부터 2009년에 생산된 15년 이상 된 중고차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차가 특히 오래 보유되는 이유와 소비자의 신뢰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오래된 중고차에서도 빛나는 신뢰성
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15년 이상 된 중고차 92만 9천 대 중 1인 소유의 평균 비율은 3.7%에 불과했지만, 그 중 대부분의 상위권 모델이 일본차였습니다. 1위는 토요타의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로, 15년 이상 사용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차량 중 7.0%가 단일 소유자 차량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캠리 하이브리드, 하이랜더, 타코마, 프리우스 등이 순위를 차지해 미국 소비자들이 한 번 구매한 일본차를 장기간 보유하며 사용하는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점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높은 연비 효율과 낮은 유지비는 장거리 운전이 많은 미국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차량은 높은 연비와 뛰어난 내구성, 낮은 고장률로 오랜 기간 동안 신뢰를 쌓아온 덕분에, 품질과 신뢰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차 브랜드의 독보적인 입지
브랜드별로 봤을 때도 토요타, 혼다, 렉서스,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차가 상위권을 독점했습니다. 1위는 토요타로 단일 소유 비율이 5.6%, 그 뒤로 혼다(5.3%), 렉서스(4.4%), 마쓰다(4.3%), 스바루(4.1%) 순이었습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가 4.2%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일본차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높은 내구성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강화된 애프터 서비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차는 부품 관리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연식이 오래된 차량도 쉽게 유지 및 수리가 가능하며, 이러한 서비스 체계는 일본차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차의 인기는 계속될까?
미국에서 일본차는 효율적인 유지비와 높은 신뢰성을 무기로, 여전히 튼튼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차일수록 수리와 관리가 쉽고, 차량의 품질 또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일본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본차의 신뢰도와 인기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일본 브랜드의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일본차가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하며 타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경에는 단순한 연비 효율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고품질의 내구성, 탄탄한 애프터 서비스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