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빠른 SUV 튜닝카
토요타 ‘랜드 스피드 크루저’
성능 수준 슈퍼카 안 부럽다
토요타가 SUV 시장을 뒤흔들며 발표한 ‘랜드 스피드 크루저(Land Speed Cruiser)’가 최근 일본 전역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전통적인 SUV 성격을 뛰어넘어, 슈퍼카에 맞먹는 성능을 자랑하는 이 차량은 독특한 개조와 튜닝을 통해 일반적인 SUV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는 패밀리카나 험로 주행에 적합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랜드 스피드 크루저는 빠른 속도를 목표로 특별히 제작되어 미국 애스턴 마틴 DBX 707이나 페라리 푸로산게처럼 고성능을 자랑하는 슈퍼 SUV와 맞먹는 성능을 선보입니다.
2천 마력의 괴물 엔진, 순정 V8에서 시작
랜드 스피드 크루저의 핵심은 바로 ‘튜닝’에 있습니다. 원래 5.7리터 V8 엔진으로 최고 출력이 381마력이었으나,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튜닝을 거치면서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두 개의 거대한 가레트 터빈이 장착되어 무려 2천 마력의 출력을 뽑아내며, 최대 부스트 압력은 55psi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레이스 전용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가 적용되었고, 고성능을 완성하는 데에는 ATI사의 레이싱 변속기와 후륜구동 방식의 적용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공기 저항 최소화, 고속 주행을 위한 최적화 설계
고속 주행에 맞춰 차량의 디자인 또한 대대적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전면 하단에는 대형 에어 스커트가 장착되었고, 후면부는 평탄한 커버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차체 하부를 낮춰 안정성을 높였으며, 사이드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습니다. 실내는 일반적인 SUV와 다른 레이스카 느낌을 더하기 위해 롤케이지와 전용 버킷 시트를 장착해 고속에서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등 일부 부품은 순정 상태를 유지해 오리지널 SUV 감성을 남겼습니다.
2.6톤의 무게에도 370.1km/h 기록 달성
랜드 스피드 크루저는 2.6톤에 이르는 공차 중량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사막의 모하비 공항 활주로에서 전직 나스카 드라이버 칼 에드워즈의 주행을 통해 최고 속도 370.1km/h를 기록했으며, 이는 종전 최고 속도인 339.5km/h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토요타 측은 만약 활주로가 더 길었다면, 더 높은 속도를 기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랜드 스피드 크루저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최고 성능과 튜닝 기술의 결정체“
SUV 시장에 미친 영향
랜드 스피드 크루저의 등장은 단순히 자동차 팬들에게만 인상을 남긴 것이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고성능 튜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토요타가 SUV 시장에서도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