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혁신인가 위험인가?
안전성 논란 속 첫 테스트 돌입
로보택시 도로 배치, 안전성과 법적 리스크 논란
테슬라가 오는 6월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자율주행 기술을 공공 도로에서 시험하는 것이 안전한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법적·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프로젝트 본격화
테슬라는 올해 1월 CEO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로보택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머스크는 6월부터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테슬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둔화로 주가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보택시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기업 신뢰도와 시장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테슬라가 주장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증되지 않은 상태이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신 텍사스 선택, 규제 회피 전략?
테슬라가 로보택시 테스트 지역으로 텍사스를 선택한 것은 캘리포니아의 강력한 자율주행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웨이모, 크루즈 등 자율주행 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테슬라가 유사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텍사스는 비교적 규제가 느슨하며, 이미 여러 자율주행 기업들이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텍사스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은 주 교통법을 준수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데이터를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테슬라가 법적 책임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머스크의 비전, 현실 가능성은?
테슬라는 지난해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의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선보였습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무인 차량으로, 기존 승용차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머스크는 이를 ‘움직이는 라운지’로 표현하며, 기존의 교통수단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테슬라는 웨이모처럼 직접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공유해 로보택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 공유 플랫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한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로보택시의 미래, 혁신과 위험 사이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도전이지만, 안전성과 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큰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웨이모와 같은 경쟁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기술적 완성도와 규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머스크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사업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검토 없이 서비스를 강행한다면, 테슬라는 기대를 충족시키기는커녕 더 큰 법적·재정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