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결국 맞닥뜨린 위기, 한국 車 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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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자동차 관세 현실화 충격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 직격탄 우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출처-온라인커뮤니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수입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 전체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는 4월 3일부터는 자동차, 5월 초부터는 부품에도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고 하니 여유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은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조치는 단순한 관세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은 한국 자동차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한미 FTA를 통해 누리던 관세 혜택이 사라질 경우 수출가 상승은 물론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품 단가는 민감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타격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출처-온라인커뮤니티

현대차도 피하지 못할 관세 적용, 준비는 아직 부족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김을 의식해 210억 달러(약 31조 원)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조지아주에 연 3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도 준공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적용 시점이 코앞인데 비해 공장 가동과 생산 증가는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연 171만 대 수준이지만, 현지 생산은 120만 대 정도에 그칩니다. 결국 나머지 약 50만 대는 수입차로 분류돼 고스란히 관세 대상이 됩니다. 특히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 대부분이 한국에서 조립되어 수출되는 구조라 충격은 더 클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출처-온라인커뮤니티

부품업계는 생존 위기, 수출길 막힐 판

완성차보다 더 심각한 건 부품업계입니다. 중소 부품기업의 북미향 수출은 지난해 기준 약 6조 4000억 원에 이르렀는데, 이 대부분은 완성차의 조립용으로 납품되는 간접 수출이었습니다. 그러나 OEM 물량이 줄어들면 바로 납품 축소로 이어지며, 그 여파는 중소기업의 매출 타격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완성차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도미노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결국 한미 무역 긴장 속에서 자동차 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출처-온라인커뮤니티

공은 정부·기업 대응 전략으로…지금이 골든타임

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대응의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명분 삼아 압박을 강화하는 만큼,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나 현지 투자를 적극 어필하면서 유예 조치나 쿼터제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세제 지원, 평가 패스트트랙 등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예고하고 있으며, 일부 업계에선 미국 현지 법인을 활용한 우회 수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미국과의 외교적 협상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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