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 없이 단종된 국산 SUV” 티볼리 에어, 왜 실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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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없던 티볼리 에어
결국 조용히 단종됐다고
실패 요인 짚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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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 시장에서 한때 주목받았던 모델이었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이 620대에 그치며 단종되었습니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 부족과 실내 거주성의 한계가 주요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쟁 모델들이 기술적 발전과 편의 사양에서 앞서 나가는 동안, 티볼리 에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지며 단종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KGM은 이러한 실적 부진을 인정하며 시장에서 퇴장시켰지만, 이를 통해 무엇이 실패의 원인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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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과 휠베이스의 한계

티볼리 에어의 부진은 무엇보다도 상품 구성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휠베이스를 기존 티볼리와 동일하게 유지한 점은 2열 거주성과 승차감에서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600mm라는 휠베이스는 소형 SUV 중에서도 가장 짧은 수준으로, 현대 코나와 기아 셀토스 등 주요 경쟁 모델들이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 것과 큰 대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는 2열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인데,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만약 휠베이스를 조금 더 늘려 공간 효율성을 확보했다면, 소비자들에게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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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트렁크 공간의 장점과 한계

티볼리 에어의 가장 큰 강점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었습니다. 기본 용량 720L로 동급 SUV 중에서 독보적이었으며, 이는 캠핑 장비나 대형 짐을 자주 운반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심지어 스포티지나 투싼 같은 중형 SUV보다도 큰 적재 공간을 자랑했지만, 이 장점이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활용성의 균형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최대 적재 용량이 1,440L로 경쟁 모델들과 비슷해 장점이 반감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탑승객 공간과 적재 공간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점이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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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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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뒤처진 편의 사양과 높은 가격

티볼리 에어는 2016년 출시 이후 풀체인지를 거치지 않은 채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만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같은 최신 편의 사양을 갖춘 경쟁 모델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고도화된 기능을 요구하는 현대 시장에서 티볼리 에어의 변화는 미비했으며, 그 결과 경쟁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단종 직전 시작 가격이 2,312만 원으로, 셀토스나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경쟁 모델보다 높았다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한 요인입니다. 이와 같은 상품성과 가격의 부조화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고, 결국 단종이라는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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