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 후 러시아로 망명한
시리아의 독재자, 알아사드
그의 비밀 차고 드러나 ‘충격’
시리아 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가 러시아로 도피한 후, 그의 궁전에서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그의 궁전 주차장에서 발견된 슈퍼카 컬렉션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에는 람보르기니 LM 002, 메르세데스 S 클래스, 애스턴 마틴 라피드 같은 고가의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들 차량은 단순히 고급스러운 교통수단을 넘어서, 알아사드의 사치스러운 삶을 상징합니다. 차량의 상태도 대체로 양호해, 몇몇 차량은 키만 있으면 바로 운행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슈퍼카에 담긴 희귀 모델들
이 비밀 차고에서는 페라리 F50, F430,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같은 희귀한 차량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 모델들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며, 시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차량들입니다. 페라리 F50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7자리 수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우디 R8, 메르세데스 SL 클래스,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 각종 럭셔리 차량이 함께 발견되어 이 주차장이 사실상 ‘자동차 박물관’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알아사드의 권력과 부유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상징적 발견
이 차량 컬렉션은 알아사드가 누렸던 부유함과, 그와 극명하게 대조되는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같은 차를 수집할 만큼의 재정적 여유를 가졌던 알아사드와, 전쟁과 빈곤에 시달려야 했던 국민들 사이의 극심한 격차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차고에서는 고급 보석, 명품 가방, 고가의 예술품도 함께 발견되어 그의 사치스러운 삶이 단순히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발견은 시리아 내부의 빈부격차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국제 사회에 시리아 내의 경제적 불평등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슈퍼카의 향방과 시리아 현대사의 단면
이번 슈퍼카 컬렉션의 발견 이후, 이 차량들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경매에 부쳐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그 수익금을 시리아 재건에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사드의 잔재로 여겨지는 이 차량들이 실제로 시리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 차고와 차량들은 시리아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이자, 권력과 부의 왜곡된 형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