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가 보여줄
‘AI 전략’ 살펴보니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과 스마트홈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ES는 글로벌 기술 업계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로,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두 기업의 발표는 스마트홈 솔루션과 AI 기반 사용자 경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AI 중심 스마트홈 전략
삼성전자는 CES 개막 하루 전인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초청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삼성의 AI 기반 스마트홈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AI 기술과 연결성을 강화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 라이프 비전
LG전자는 같은 날 오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AI 기술과 고객 경험을 결합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주완 CEO는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LG전자의 새로운 AI 비전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LG는 기존 사업 본부를 재구성하고 냉난방공조(HAVC) 사업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CES 무대에서 각 본부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CES를 둘러싼 글로벌 협력과 정세 변화
CES 2025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8년 만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의 HBM 공급 협력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SK그룹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내 정치 불안정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일부 재계 인사들은 CES 참석을 자제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은 CES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CES 2025는 차세대 AI와 스마트 기술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