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만전자 벗어나야 성과급 有…주가 하락하면 성과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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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자사주로 지급
5만전자’ 벗어나야 임원들 성과급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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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며 주가와 직접 연동하는 신(新)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지급 주식 수량도 줄어드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근원 경쟁력 회복과 책임 경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과급 50% 이상 자사주 지급…주가 하락 시 감소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임원 성과급의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주가와 연동해 지급량을 조정하는 새로운 보상 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상무는 50%, 부사장은 70%, 사장은 80%, 등기임원은 100%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수령해야 하며, 지급된 주식은 직급에 따라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됩니다.
특히 1년 후 주가가 하락하면 지급 주식 수량도 하락률만큼 감소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 하락하면 약정한 주식 수량의 90%만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평가손실과 지급량 감소가 동시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방안은 임원들에게 주가 관리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하게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기사 이해를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근원 경쟁력 회복이 목표…‘5만전자’ 오명 탈출 시도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주가 부진으로 ‘5만전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 8만88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1월에는 4만99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단기적인 부양책보다는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임원들이 회사의 성과와 주가를 동시에 고려하도록 유도하며, 책임 경영 문화를 조성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일반 직원으로의 확대 검토…책임 경영 문화 정착 목표

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신OPI 제도를 일반 직원들에게도 선택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일반 직원에게는 주식 보상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주가 하락 시 지급 수량 감소는 배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OPI 지급률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44%, 반도체(DS) 부문은 14%로 책정됐으며, 이는 부문별 실적과 경영 성과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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