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초과이익성과급
연봉의 12~16% 책정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12~16%로 책정했습니다. 작년 역대급 반도체 한파로 OPI 지급이 0%로 결정되며 직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 지급률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그동안 연봉의 50%에 달하는 OPI를 받던 사례가 많아 타부서 및 경쟁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작년 실적 부진은 이러한 관행을 멈추게 했습니다. 올해의 변화는 DS 부문 실적이 109조 원 매출과 16조 원 영업이익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DS 부문 성과급의 변화: 빈 봉투에서 회복까지
지난해 삼성전자 DS 부문은 반도체 한파로 인해 14조 8,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며, DS 부문의 성과급 지급 관행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이 개선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DS 부문의 실적은 특히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에서의 성과로 인해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OPI와 TAI의 차이
삼성전자 직원들은 한 해 동안 총 3번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OPI는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매년 1월 지급됩니다. 반면, 목표달성장려금(TAI)은 상·하반기에 각각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됩니다. 이번에 책정된 OPI 지급률은 DS 부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사업(MX) 부문 4044%, TV사업(VD) 부문 2227%, 생활가전사업(DA) 부문 7~9% 등으로 각각 달라졌습니다.
내년 전망과 삼성전자의 대응
DS 부문의 OPI 최종 지급 규모는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맞춰 산정될 예정입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DS 부문 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과 함께 이룬 흑자 전환의 결과로, 회사의 성과급 지급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OPI 지급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DS 부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사업부 성과도 내년의 성과급 규모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