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3월 판매량
내수 판매 85%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
2025년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였습니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전체 판매의 85%를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운 것이 주효했죠. 한 달간 국내 시장에서만 5195대를 판매했으며, 그중 무려 4442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이 ‘가족 SUV’로서 성능과 효율,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첨단 안전·편의 사양과 고강도 소재가 더해진 점도 소비자 신뢰에 한몫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2025년 초 국내 3대 자동차 시상식에서 SUV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올해의 SUV’ 3관왕에 오른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르노코리아, 전년 대비 15.7% 성장…
하이브리드 SUV 전략 통했다
르노코리아의 3월 전체 실적은 내수 6116대, 수출 2140대로 총 825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7%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가 압도적이었고,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새롭게 출시된 2026년형 모델 효과로 375대를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QM6는 484대, SM6는 30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르노코리아의 이번 성장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시장 트렌드에 맞춘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SUV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수요 대응이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GM, 내수·수출 동반 하락… 하이브리드 대응은 아쉬워
반면 한국GM은 내수 1397대, 수출 3만 9847대로 총 4만 1244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97대로 선전했으나, 트레일블레이저는 259대에 그쳤고, 수출 역시 트레일블레이저의 부진으로 전체 수치가 줄었습니다. 트랙스 수출은 2만 7316대로 전체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했으나,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대비 42.9% 감소해 뼈아픈 약세를 보였습니다. 쉐보레 브랜드의 지속적인 제품력 강조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에서 하이브리드 전략의 부재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SUV 수요가 친환경 기술과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GM의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G모빌리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반등 노린다
KG모빌리티는 3월 한 달 동안 내수 3208대, 수출 6275대를 기록하며 총 9483대를 판매했습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1.8%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9.9% 상승하며 회복세의 신호를 보였습니다. 주력 모델인 전기 SUV 무쏘 EV는 본계약 시작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기대감을 입증했고, 토레스 하이브리드 역시 친환경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핵심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출 부문에서는 독일, 헝가리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6000대를 넘겼고, 이는 KG모빌리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 신차 출시와 함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