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다 나가라는 건가요?” RE100 산업단지, 돈 문제로 갈등 폭발!

“이러다 수출길 막히는 거 아냐?”
전기 바꾸자니 비용이 걱정…
기업의 고민 시작됐다
RE100 산업단지 추진
RE100 산업단지 추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하면서, 기존 방식대로 전기를 사용하는 공장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견 전자부품 업체 A사는 “앞으로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라”는 요청을 받고,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기반 전력망을 확보하는 데는 막대한 초기 투자와 인프라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떠나야만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기존 대기업들도 이미 RE100에 발맞춰 대응 중이며, 이제는 전 산업계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RE100 산업단지 추진
RE100 산업단지 추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정부의 해법 ‘RE100 산업단지’, 지방에 기회가 더 있을까?

이러한 기업의 위기를 정부는 ‘RE100 산업단지’라는 새로운 모델로 해소하고자 합니다. RE100 산업단지는 단지 내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공장 집적지를 의미하며, 전남, 전북, 울산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에 우선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모델은 지역이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체계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전력 구조를 바꾸는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입주 기업에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전기요금 인센티브와 정주 환경 개선(교육·주거 등)을 약속하며 기업 유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RE100 대응 부담을 덜면서, 지방 산업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RE100 산업단지 추진
RE100 산업단지 추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전기요금 부담은 누가? ‘세금’이라는 현실적인 질문이 남

하지만 기업이 실제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태양광 전기는 kWh당 200원대, 해상풍력은 400원대로,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168.2원)을 훌쩍 넘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전기요금을 파격적으로 낮추라”고 지시했지만, 이 차액을 메우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전기료 지원 외에도 인프라 구축, 이주 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며, 이 모든 재원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명확한 수혜 기업이 존재하는 만큼 국민 공감이 먼저”라며, 단순한 비용 보전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정책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추진
RE100 산업단지 추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좋은 취지와 현실의 간극… 정책 설계가 관건

RE100 산업단지는 기후 위기 대응과 산업계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전략입니다. 동시에 지방 분권형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수요와 현실적 제약, 국민의 이해와 세금 투입 간 형평성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같은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신도시 조성 가능성도 언급되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 설계의 정교함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RE100 산업단지가 실현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의 실행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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