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의 대담한 행보: 티몬과 위메프 합병이 가져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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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까?
구영배 대표의 도전과 과제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출처-온라인커뮤니티

최근 한국의 이커머스 업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큐텐(Qoo10)의 구영배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 두 거대 온라인 쇼핑몰을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합병 계획은 단순한 기업 간의 통합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경제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계획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떤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지 심도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신규 법인 KCCW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중심

구영배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해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 법인은 단순한 합병을 넘어, 아시아, 미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대규모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KCCW의 설립 자본금은 약 10억 원으로, 초기 자본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구 대표는 KCCW를 중심으로 두 회사를 성공적으로 합병하고, 이를 통해 국내 4위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이 합병이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되살리고 추가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티메프 피해자 구제대책 강구요청
티메프 피해자 구제대책 강구요청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주주로서의 참여
채권자 설득의 어려움

이번 합병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미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티몬과 위메프의 기존 판매자들을 KCCW의 주주로 참여시키려는 구상입니다. 구 대표는 판매자들이 주주가 되어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판매자와 플랫폼,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은 단순한 플랫폼 이용자가 아니라, 플랫폼의 주요 이해관계자로서 사업 정상화와 성장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큐텐 측은 9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미정산 대금을 전환사채(CB)로 전환할 의향서를 접수받기 시작했습니다. 8월 말까지 1차로 판매자들을 모집해 1호 주주 조합을 결성하고,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합병이 승인되면, 추가로 2호, 3호 주주 조합을 순차적으로 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제안은 기존 판매자들에게는 단순히 피해를 보상받는 것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구 대표는 이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하고, 자본을 유치해 티몬과 위메프를 더욱 강력한 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존재합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채권자는 약 1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모두가 구 대표의 계획에 동의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판매자들에게 미정산 대금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들에게 새로운 법인의 주주로 참여하라는 제안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구상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채권자들의 협의체 구성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하나로 모아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 대표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판매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KCCW 신규 법인 설립과 관련된 안내를 제공하며, 판매자들이 미정산 대금을 전환사채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티메프 피해자 구제대책 강구요청
티메프 피해자 구제대책 강구요청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구영배 대표의 호소와 미래 비전
앞으로의 전망

구영배 대표는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10억 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KCCW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자신의 자산을 매각해 추가 자금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판매자 여러분들이 파트너로 동참해주신다면 더 큰 동력으로 더 크게 성장해 이번 사태 피해의 완전 복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단순한 기업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현재 대표들이 각각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통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7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제출했으며, 법원의 심문을 거쳐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구영배 대표가 제시한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 계획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도전입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성공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조와 동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수의 채권자들과 판매자들이 이 계획에 얼마나 호응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큐텐의 이번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구영배 대표와 큐텐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이 계획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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