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1위도 무너진다?’ 구조조정 칼바람에 업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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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2조1740억…전년비 38.4%↓
철강-이차전지 소재 동반 부진 영파
‘저수익 사업·비핵심 자산’ 구조조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철강업계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며, 회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오랜 기간 국내 철강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철강 업황의 부진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철강뿐만 아니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회사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적 악화, 철강과 이차전지 모두 부진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매출 72조 6,880억 원, 영업이익 2조 1,7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38.5% 감소한 수치이며, 순이익 역시 9,500억 원으로 48.6%나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철강 시장의 부진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 저하입니다.

포스코의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은 오랫동안 세계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과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철강 생산을 지속하며 저렴한 가격에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역시 철강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또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포스코는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했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이 성장 속도를 늦추고 있어 수요 둔화가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 단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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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글로벌 무역 리스크, 포스코를 옥죄는 외부 변수

포스코의 실적 악화는 단순히 경기 침체 때문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시장 환경의 변화 또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국내 철강업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관세 정책 강화를 시사하면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이 관세 장벽을 높일 경우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히 포스코의 멕시코 공장은 현지 내수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면 자동차, 전자업체 등 주요 고객사들이 원가 절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져, 포스코의 마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문제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이 급증하며, 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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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강도 높은 구조조정 돌입… 생존 전략은?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61개의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1조 5,000억 원의 추가 현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도 45건의 구조조정을 통해 6,625억 원을 마련했지만,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더욱 강력한 사업 정리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나 포스코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철강 사업에서는 인도와 북미 등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 및 생산 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미국 내 친환경 철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시장 공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하이엔드급 배터리에서 중저가 배터리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포스코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재료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자체적인 리튬 및 니켈 공급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번 구조조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하느냐가 향후 1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포스코가 어떻게 차세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포스코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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