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인터라고스 서킷서
전기차 부문 랩 타임 신기록 달성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GT가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1분 42.1초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기차 기록이 아닌, 포르쉐의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 911 터보 S보다도 빠른 성과로, 전기차가 기존의 퍼포먼스 기준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번 기록을 통해 타이칸 터보 GT는 전기차의 성능 한계를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글로벌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인터라고스 서킷 신기록, 타이칸 터보 GT의 성과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레이싱 서킷인 인터라고스에서 전기차 부문 랩 타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기존까지 전기차 랩 타임 기록이 없던 이 서킷에서 타이칸 터보 GT는 1분 42.1초라는 빠른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포르쉐의 내연기관 모델 911 터보 S보다도 1초 가까이 빠른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라고스 서킷은 고저차가 크고, 급격한 코너가 연이어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차량의 균형성과 안정성, 그리고 드라이버의 컨트롤 능력이 중요한 곳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신기록을 세운 드라이버는 IMSA 챔피언 3회, 데이토나 24시 레이스 우승 3회의 경력을 가진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였습니다. 그는 “타이칸 터보 GT는 전기차라는 것을 잊게 만들 만큼 강력한 가속력과 코너링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어택 모드’를 활성화했을 때 272km/h까지 순간적으로 가속되는 느낌은 압도적이었다”고 말하며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극찬했습니다. 또한, 쿠르바 두 솔(Curva do Sol)과 같은 고속 코너에서도 200km/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브레이킹과 스티어링 반응 덕분에 트랙에서의 주행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첨단 기술과 경량화, 최상의 퍼포먼스 구현
타이칸 터보 GT는 기존 터보 S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펄스 인버터와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580kW(약 78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런치 컨트롤을 활성화하면 최대 1034마력(760kW)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3초에 불과하며, 이는 내연기관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기록입니다.
또한, 타이칸 터보 GT는 새로운 ‘어택 모드(Attack Mode)’ 기능을 통해 10초 동안 추가 120kW의 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레이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로, 순간적인 가속력을 높여 트랙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포르쉐는 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B-필러 트림, 도어 미러 상단 쉘, 사이드 스커트 인레이 등에 카본 섬유를 적극 활용했으며, 풀 버킷 시트와 경량 러기지 컴파트먼트를 적용해 불필요한 중량을 최소화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타이칸 대비 경량화된 차체로 더욱 날렵한 주행 성능을 실현했습니다.
포르쉐 전기차,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 확대
이번 신기록을 통해 타이칸 터보 GT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미국 라구나 세카에 이어 브라질 인터라고스까지 4개 대륙에서 전기차 랩 타임 신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포르쉐가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한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포르쉐는 이번 기록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에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포르쉐 브라질 CEO 피터 보겔은 “브라질 시장 데뷔를 앞두고 타이칸 터보 GT의 강력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기록은 포르쉐의 전기차 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타이칸 터보 GT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포뮬러 E 공식 세이프티 카로 투입될 예정인 타이칸 터보 GT는 포르쉐의 전기차 기술력이 레이싱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 차량은 모든 포뮬러 E 레이스에서 메인 세이프티 카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차 시대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더욱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가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전기차가 퍼포먼스 영역에서도 내연기관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