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도 못 피했다
레부엘토 리콜 발표
이번엔 오일 누출 우려?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최상위 모델 레부엘토에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되어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극히 일부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람보르기니는 개선된 생산 공정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화재 위험으로 리콜 결정
람보르기니는 지난 8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문제를 바탕으로 최상위 모델 레부엘토의 일부 차량에서 화재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연료 공급선 배치와 오일 플랜지 연결부 결함으로, 해당 차량 두 대는 2023년 7월 20일부터 2024년 4월 12일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차량들은 오일 탱크와 라디에이터 사이의 플랜지 연결부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주행 중 오일 누출로 화재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주행거리 173km에 도달한 한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이 문제는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즉시 차량 안전 조사를 결정했고, 일부 차량의 리콜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회사의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이지만, 이번 결함으로 신뢰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슈퍼카도 예외 없다, 과거 리콜 사례로 본 교훈
람보르기니의 리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레부엘토의 전신인 아벤타도르에서도 엔진 화재와 변속기 결함으로 인해 여러 차례 리콜이 시행된 바 있습니다. 당시 휘발유가 숯 필터를 통해 퍼지 밸브로 흡수되는 결함이 발견되어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SUV 모델인 우르스는 주행 중 보닛이 열리는 문제, 엔진 결함, 리벳 스터드 문제 등으로 리콜이 진행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슈퍼카 제조사들도 정교한 설계와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피하지 못하며, 이러한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상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이번 리콜이 고객 신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대응, 생산 공정 개선으로 재발 방지 약속
람보르기니는 리콜 대상이 극히 일부 차량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생산 공정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 문제의 차량은 오일 회로를 재작업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나사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문제는 두 대의 차량에서만 확인되었으며, 람보르기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라인에 새로운 품질 관리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람보르기니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이번 문제를 교훈 삼아 더 나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리콜 보고서를 통해 “이번 문제는 레부엘토 전체가 아닌 일부 차량에만 국한된 사례이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개선된 생산 공정을 통해 향후 출시될 레부엘토 모델에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재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