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이오닉 5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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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본사에서 포착된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N
벤치마킹 시도하나 주목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전투력 측정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상이 얼마나 강한지 가늠하는 기준이나 척도를 뜻하는데, 역설적으로 이 측정기도 보통의 강함을 뛰어넘는, 아주 강력한 존재라는 설정이죠. 가전제품에 바퀴 붙여놨다는 조롱을 받던 한국차가 이제 “전투력 측정기”로 불린다는 점은 묘한 감흥을 줍니다. 바로 현대차 아이오닉 5 N 얘기입니다. 몇몇 외신은 고성능 신차가 나올 때마다 아이오닉 5 N과 달려보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할 정도죠. 그런데 최근에는 람보르기니 본사가 자리한 근방에서 아이오닉 5 N이 여러 번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슈퍼카 브랜드가 대중 브랜드, 그것도 현대차를 ‘참고’한다는 것 자체가 달라진 시대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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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란자도르’와 전동화 플랜

지난 2023년,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시대 첫 순수 전기차 콘셉트인 ‘란자도르’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2+2 그랜드 투어러 형태의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약 1,30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초 2028년으로 언급됐던 출시가 1년 미뤄진 2029년에 예정됐다는 사실이 최근 전해졌는데, 폭스바겐 그룹 산하인 람보르기니가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SSP 플랫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술적·조율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루스와 벤틀리 벤테이가, 폭스바겐 투아렉이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캐릭터를 부여했던 것처럼, 람보르기니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도 단순한 골조 공유 이상의 독자적 세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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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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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스 전기 버전?
아이오닉 5 N의 역할

우루스는 현재 순수 전기 모델이 없습니다만, 기본 650마력 출력을 생각해 보면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수치라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오닉 5 N이 드리프트부터 서킷 주행까지 전부 만족시키는 ‘만능 고성능 전기차’”라는 평가도 있어, 우루스 EV 프로젝트에 참고하기 위한 ‘벤치마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이 람보르기니 근방에서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목격되고 있어 연구용 차량으로 적극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됩니다. 결국 폭스바겐 그룹이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 기술, 특히 주행 제어와 효율, 서스펜션 세팅 같은 부분에서 뭔가 ‘배울 만한 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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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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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역전 가능성과 현대차의 과제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가 신흥 시장인 탓에 기업 간 기술 역전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테슬라가 혜성처럼 등장해 한방에 시장 리더로 떠올랐던 전례가 대표적이죠. 이젠 중국 업체들도 폭발적 기술 성장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드는 추세고, 화웨이처럼 아예 ‘핸들 없는 자율주행차’를 시연해 화제를 모은 회사도 있습니다. 그만큼 “현대차가 아이오닉 5 N으로 슈퍼카 업계 시선을 끄는 건 대단한 일”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자칫 여기서 안주하면 되레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기아가 EV9에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인 HDP를 넣으려 했으나 무산된 전례처럼, 완벽한 완성도 없이 시장에 투입할 수 없다는 신중함이 현대차의 장점이자 과제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대 흐름 속에서 현대차가 더욱 역동적으로 기술개발을 이어가야 전동화·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번 ‘람보르기니 벤치마킹’ 사건으로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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