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호들갑 끝나나?…배춧값 8000원대 급락 전망, 김장철 앞두고 가격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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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까지 전국에서 출하
10㎏들이 최저 8000원대 예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배추 가격이 10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올해 김장철을 앞둔 배추 수급 상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10kg 한 망 기준 배추 경락 가격이 2만 원대 중반에서 1만 원 초반대까지 빠르게 떨어졌고, 일부 시장에서는 8,00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농업 관계자들은 배추값 하락이 예견된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시세가 지역별 출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이광형 사무총장은 “11월 중순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면서 9,00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부 지역에서 출하가 줄어드는 11월 하순 이후부터는 가격이 1만 원 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의 배추 출하는 지역별로 일정 차이가 있어 배추 가격 안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부안, 전남 해남, 강원 평창 등 주요 배추 산지들은 올해 여름 이상고온으로 생육이 늦어졌지만, 각종 병충해 방제를 통해 수확량을 예상보다 크게 줄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배추 생산량 감소폭은 예년 대비 5~10% 내외로 예상됩니다.

10월 초부터 배추 가격은 급락을 시작했습니다. 가락시장의 10월 초 배추 경락가는 2만 원대 중반에서 출발했으나, 18일에는 1만 8,000원대까지 하락했고, 23일 평균 거래가격은 1만 5,96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로도 배추값은 꾸준히 떨어지며 30일에는 8,753원으로 낮아졌고, 이는 지난해 10월 평균보다 19.3%, 평년 10월 평균보다 16.6% 낮은 가격입니다.

강원 평창과 전북 부안, 경남 해남 등 주요 배추 산지에서 수확이 진행 중이며, 이상고온으로 인해 결구 상태는 다소 부진하지만 김장철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명배 대아청과 팀장은 “올여름 폭염으로 작황이 다소 저조하긴 했으나, 11월 중순까지는 1만 원대를 유지하며 안정된 가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건은 김장철의 주된 공급지인 전남 해남 등지의 출하 및 저장량 조절입니다. 이광형 사무총장은 “저장성이 높은 배추 품종을 많이 심은 해남 지역에서 출하·저장량 조절에 따라 11월 후반 배추 시세가 추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올해 김장 수요가 전년 대비 3.2% 감소한 상황으로, 김장배추 수급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추값이 하락하며 김장 준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배추 소비가 다소 위축되었던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추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장철을 맞이하여 소비자들이 얼마나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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