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범행 만족감을 드러낸
사이코패스 박대성
연속살인자의 전형적인 심리
전남 순천에서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박대성(30)의 범행 직후 웃는 듯한 표정이 포착되면서 그가 살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박대성의 미소와 행동은 단순한 도주 행위로만 해석될 수 없는 이유들이 있으며, 이는 연속살인자의 전형적인 심리 상태를 반영한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하여, 박대성이 살인을 저지른 직후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을 두고 “살인 욕구가 충족된 뒤 자연스럽게 표출된 만족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연속살인을 저지르는 범인들은 살인 욕구가 충족된 후 미소를 짓거나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박대성이 살인을 행한 후 감정적 흥분이나 만족감이 드러난 행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속살인자의 특징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감정 반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배 프로파일러는 “살인을 행한 뒤 흥분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박대성이 보여준 미소나 흥분된 상태는 단순한 신체적 반응을 넘어선 심리적 만족감의 표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에 일어난 신림역과 서현역 사건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살해 후 범인들이 흥분 상태에서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대성의 행적은 사건 후 CCTV에 포착된 모습에서도 나타났습니다. A양을 살해한 박대성은 약 13분 후 인근에서 맨발로 도주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는데, 이때 그는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후 도주하면서도 웃는 모습은 그가 이 사건에서 자신의 범행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박대성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그는 박대성이 자신이 제압할 수 있는 약한 피해자를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오히려 술을 통해 자신의 몸을 데우고 범행을 준비한 의도적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대성의 폭력 전과 역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배 프로파일러는 박대성이 이미 여러 번의 폭력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그가 과거에 연속살인을 연습했거나 준비해 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연습 과정에서 그는 이번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박대성이 살인에 대한 욕구와 만족감을 드러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의 범죄 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가 연속살인의 전조로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앞으로의 수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