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6조5000억
판매 대수는 1.9 % 감소
기아가 올해 3분기 성과를 발표하며 영업이익 2조8813억 원, 매출 26조519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0.6% 상승한 결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분기 실적과 매출 성장 요인
기아는 상품 경쟁력과 북미 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원자재가 하락, 환율 개선 등을 통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도매 판매량은 76만3693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고금리와 경제 침체로 인해 12만5191대를 기록하며 6.7% 줄었고, 일부 생산 라인 공사로 인해 일시적 생산 감소가 있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등에서 SUV 모델인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가 견인하며 판매를 늘렸지만, 유럽에서는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등 지역별 차별화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
기아의 친환경차 부문은 HEV와 전기차가 주축이 되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동안 15만5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체 판매의 21%를 차지하며, HEV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기아는 4분기에도 주요 시장에서 HEV와 EV 모델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0.9%로 나타났으며, 고수익 차량 판매와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매출원가율도 76.8%로 낮아졌고, 매출 확대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습니다.
4분기 및 내년도 성장 전망
기아는 4분기에 K8,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과 스포티지 개선 모델의 출시로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HEV, EV 등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강화해 각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는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서유럽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올해 연간 경영 목표를 상향 조정하여, 매출액 105조원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