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차 수요 늘어나
1위 차지한 토요타, 렉서스
인기 상승 비결은 무엇일까?
한때 토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차 브랜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서, 일본차의 강력한 내구성과 효율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가 아직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문제로 인한 주춤세를 보이는 사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토요타와 렉서스가 수입 세단과 SUV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 수입 세단 부문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SUV 부문에서는 토요타 RAV4가 각각 높은 소비자 평가를 받아 주목받았다.
한국 수입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와 토요타
렉서스 ES300h는 한국 수입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세단으로는 불리한 판매 환경에서도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 컴포트 지향의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4년 연속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으며, 누적 10만 대 판매 기록도 달성했다. 비록 실내 디자인이 다소 고전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내구성과 경제성 면에서 국내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 RAV4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효율성과 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을 고루 갖춰,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실용성을 제공한다. 북미 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모델로, 한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효율성·내구성의 시너지…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렉서스 ES300h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 등의 모델과 경쟁하지만,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없는 G80과 달리 탁월한 효율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ES300h는 럭셔리, 럭셔리+, 익스큐티브의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약 6,480만 원에서 7,160만 원에 이른다.
한편, 준중형 SUV인 RAV4는 2.5 하이브리드와 2.5 하이브리드 AWD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약 4,43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과 경쟁 중이다.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차 특유의 내구성과 낮은 유지비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