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냐”…40억 돌파한 잠실, 알고 보니 규제 ‘틈새’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지난달부터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
상급지 ‘똘똘한 한 채’ 수요 여전..양극화 심화
잠실 주요 아파트 매매가격 40억 원대 기록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출처-온라인커뮤니티

서울 잠실 리센츠 아파트가 40억 원을 돌파하며 ‘똘똘한 한 채’ 열풍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특히 2월 일시적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간 동안 거래가 급증했고, A씨처럼 “지금 아니면 영영 기회가 없다”는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처럼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겹치면서 상급지 중심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터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위 입지 아파트에는 오히려 ‘선점 수요’가 몰리는 양상입니다.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한 달 새 5억↑…“토허제 해제 39일이 시장 바꿨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35억 67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한 달 전보다 무려 5억 4000만 원이 오른 금액입니다. 이 급등의 원인 중 하나는 2월에 한시적으로 해제된 토지거래허가제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거래량은 353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보다 257%나 폭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규제 완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어떻게 폭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출처-온라인커뮤니티

“송파가 용산 눌렀다”…7년 만의 역전극, 의미는?

이번 거래 급증과 가격 상승의 결과로, 송파구는 무려 7년 만에 용산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을 추월했습니다. 3월 기준 송파구의 평균은 18억 9972만 원으로, 용산의 18억 7751만 원을 넘어선 겁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3.3㎡당 가격에서도 송파가 7063만 원으로 용산(6122만 원)을 크게 앞질렀는데, 이로 인해 송파는 상급지 프리미엄과 실거주 매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1위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단기 거래 급증과 함께 중장기 투자 가치에 대한 신뢰가 겹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출처-온라인커뮤니티

상승 둔화에도 수요는 여전…서울 내 양극화는 더 커질 듯

토허제 재지정과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 지역의 수요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차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는 0.08% 상승했는데, 상승률은 줄었지만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둔화일 뿐, 상급지 수요는 공급 부족과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곽지역인 노원구의 경우 신축 아파트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똘똘한 한 채’ 전략은 유효하며, 40억대 거래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숫자가 될 전망입니다.

info@wordpress-1265716-4561148.cloudwaysapps.com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