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되고 싶다던 아이…’ 아이브, 대전 초등생 비극에 애도”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피의자 흉기 미리 구입, 100% 계획 범죄”
우울증 심신 미약 감경 주장에 “절대 안돼”
“정부, 제2의 하늘이 없도록 법 만들어 달라”
아이브/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아이브/출처-온라인커뮤니티

그룹 아이브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피해자인 故 김하늘(8) 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하늘 양은 생전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접한 아이브 측이 조의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아이브의 따뜻한 애도… 포토카드와 근조화환 전달

11일 건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가수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보낸 근조화환과 함께 아이브의 포토카드가 놓여 있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TV에 장원영이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다고 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된다고 했다”며 “만약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늘이법’을 만들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심신미약 범죄자들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끔찍한 범행의 전말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경,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발생했다.

김하늘 양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되었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함께 있던 교사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수술 전 B씨는 경찰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그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 조기 복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등의 진술을 하며 범행 이유를 설명했다.

계획된 범행…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하교할 때, 마지막에 남은 아이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에 남은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복직 후 교과 전담 교사로 근무했으며, 피해자인 김하늘 양과는 개인적인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현재 B씨의 정신 건강 상태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범행 계획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사회적 충격… ‘하늘이법’ 요구 커져

이번 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은 ‘하늘이법’을 통해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받는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와 정신질환자의 범죄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어린이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info@autocarnews.co.kr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