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7천만 명 돌파
공항 순위 첫 3위에 오른 인천공항
“한국 공항이 세계 3위라고?” 인천공항이 마침내 해냈습니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7066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3위에 등극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영국 히스로공항에 이어 세계 상위권에 오른 이 기록은 개항 23년 만에 처음 달성한 성과로,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했음을 상징합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5위에 그쳤던 인천공항은 여름휴가, 추석, 연말연시의 여객 수요와 노선 확장이 맞물리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서비스도 세계 최상급
‘디지털 공항’으로 고객만족도 1위
실적뿐 아니라 고객의 평가도 최고였습니다. 인천공항은 기획재정부의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아 전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스마트 패스’, ‘이지드롭’과 같은 자동화된 출입국 시스템과 편리한 동선 덕분에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빠른 보안검색,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의 확대, 넓은 대기 공간도 눈에 띄는 변화였죠.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인천공항을 ‘미래형 공항’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공항도 ‘한국 스타일’로 운영
유럽까지 뻗친 영향력
인천공항의 글로벌 영향력은 이제 단순 수송량을 넘어섭니다. 최근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2기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단기간 사업이 아닌, 터미널 설계와 보안, 교통체계까지 포함된 종합 컨설팅 사업으로, 유럽 항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결정적 계기입니다. 앞서 이라크, 카타르, 몽골, 베트남 등에서도 공항 개발 및 운영 자문을 맡아온 인천공항은 현재까지 18개국에서 총 39건, 누적 4억 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명실상부 ‘세계 공항 산업의 설계자’로 도약하고 있는 셈입니다.
단순한 공항을 넘어 ‘산업 표준’이 된
인천공항의 다음 목표는?
이제 인천공항은 출입국 관문 그 이상입니다. 세계 항공업계는 인천공항을 단지 한국의 공항이 아닌, 글로벌 공항 서비스와 운영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 첨단 시스템이 모두 겸비된 ‘미래형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인천공항의 다음 목표는 ‘세계 1위’입니다. 동남아와 중동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항공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23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 3위에 오른 지금, 인천공항의 상승세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