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
공모 주식 수 2.39배로 청약 마감 ‘흥행’
총 4.5조원 모집…전기차 인프라 투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마침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뤘습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8년 만에 성사된 이번 상장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4조 5,000억 원을 모집하며,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자동차 시장: 현대차의 새로운 기회의 땅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14억 인구가 자동차에 눈을 뜨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미국 시장을 선점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인도는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지리적 이점을 제공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지에서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인도 자동차 시장의 “3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는 내년 초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5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배터리셀,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도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IPO: 성공적인 흥행과 사상 최대 규모 기록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최상단 공모가인 주당 1960루피로 책정되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2.39배에 달하며,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총 4조 5,000억 원을 모집한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인도 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상장은 완성차 기업으로는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인도 증시에 상장된 사례로, 현대차가 인도에서 이룬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생산 확대와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
현대차는 인도 내 전기차 생산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전기차 관련 배터리팩 공장도 인도 첸나이에 신설됩니다. 이를 통해 인도를 전기차 수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배터리셀과 배터리팩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비전과 인도 시장의 미래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인도 증시 상장 기념식에서 “인도는 곧 미래”라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거버넌스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인도는 전동화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선도할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인도 상장을 통해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