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스코다 손잡고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
수소 연료전지·모빌리티 개발 협력키로
현대자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스코다와 손을 잡고 체코의 수소 경제 및 지속 가능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두 기업은 체코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확대하고,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 사회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9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의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 계열사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함께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의 켄 라미레즈 부사장과 스코다 일렉트릭의 CEO 자로미르 실하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에 설립된 체코의 대표적인 기업 스코다그룹의 일원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과 더불어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구축이 중요한 목표로 제시되었습니다.
체코는 이미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발표하며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2030년까지 4만~5만 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개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12개, 2030년까지 4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코는 ‘국가수소전략’을 통해 수소 생산, 저장, 수송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정하며 탈탄소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러한 체코 정부의 정책과 발맞추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이미 체코 수소협회(HYTEP)와 다자간 협력 협약을 맺고 체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을 중심으로 한 유럽 수소차 생산 및 공급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체코에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선진 수소 기술과 스코다의 모빌리티 전문성이 결합되어 수소 산업을 주도하는 데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협약 외에도 인도네시아, 미국 캘리포니아 등 글로벌 여러 지역에서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