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EV·EV3 판매 차질 우려
현대차·기아 “100% 완충해도 안전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일명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화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전기차 판매를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전기차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고 전 모든 차량에 대해 배터리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차량만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배터리를 100% 충전하더라도 안전 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전기차 화재가 충전량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 규제에서 제기된 전기차 충전량 제한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수입차 업계의 대응
수입차 업계도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폴스타는 최근 출시한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에 대해 “화재 이력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전기차의 안전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르쉐, 지프, MINI 등도 예정된 전기차 출시를 연기하지 않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정부의 역할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 사건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을 목표로 한 전기차 전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발전하려면, 단순히 기술적인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여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하고,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전기차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