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HR-V 하이브리드,
유럽서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격
혼다가 유럽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HR-V 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되면서, 두 브랜드의 콤팩트 SUV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HR-V 하이브리드는 한 번 주유로 최대 740km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갖추고 있어 장거리 운전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정면 승부…가격·세그먼트 겹쳐
혼다 유럽 법인은 최근 HR-V 하이브리드의 유럽 출시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차량 가격은 3만 5260유로, 한화로 약 5570만 원 수준으로,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의 유럽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특히 최상위 트림에서는 코나 하이브리드가 소폭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들어온다면 300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기아 셀토스나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가격대입니다. 혼다가 유럽 시장에서 보여준 설정이 한국에서도 이어진다면, 소비자들의 고민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740km 주행거리·‘매직 시트’로 실용성 강화
HR-V 하이브리드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최고 출력은 131마력이며,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대 7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연비 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공인 연비는 약 22.2km/L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2g/km로 환경 친화적입니다.
내부 공간 활용 역시 돋보입니다. 혼다 특유의 ‘매직 시트’ 기술을 통해 트렁크 용량을 최대 1289ℓ까지 확장할 수 있어, 쿠페 스타일의 외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용성을 자랑합니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9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 앰비언트 램프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기본 제공됩니다.
혼다 센싱 기본 탑재, 안전성까지 탄탄히 챙겨
혼다는 HR-V 하이브리드에 안전 기술도 아낌없이 적용했습니다. ‘혼다 센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ADAS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제공합니다. 상위 트림에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이 추가되어 야간 시야 확보까지 보장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젊은 감각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전면의 슬레이트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 후면의 수평형 테일램프 등은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면서도 공기역학적 요소를 더해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코나와 다른 선택지 될까…국내 출시 여부 주목
혼다 HR-V 하이브리드는 유럽 시장에서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교될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성능,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또 하나의 강력한 옵션이 추가되는 셈입니다.
특히 연비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HR-V 하이브리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혼다가 국내 시장에서도 HR-V 하이브리드를 선보일지, 그리고 코나와의 대결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