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왕좌 탈환… 수입차 시장 흔든 ‘800만 원 카드’ 무엇?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가격 인상에도 꺾이지 않는 인기
벤츠 E클래스, 올해 1분기 판매량 1위 달성
E클래스
E클래스/출처-벤츠

2025년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단일 모델 기준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총 6395대가 팔리며 수입차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이는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보다 무려 824대나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브랜드 내 점유율도 42%를 차지해, 벤츠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중심 모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이전 몇 년간은 BMW에 밀려 주춤했던 E클래스였지만,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의 중심으로 복귀한 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꾸준히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신뢰를 주는 모델로 인식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선택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E클래스
E클래스/출처-벤츠

할인 전략이 만든 강력한 구매 유인

E클래스의 부활에는 할인 혜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800만~900만 원 수준의 파격 프로모션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실구매가는 6천만 원 초반대에 형성되었어요. 이는 국산 중대형 세단과의 가격 차이를 크게 좁혔고, ‘조금만 더 쓰면 벤츠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강한 유혹이 되었습니다. 특히 최하위 트림인 E200이 3457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실속형 소비자들이 얼마나 프로모션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딜러사 입장에서도 재고 소진과 이미지 관리 모두에 효과적이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 벤츠’라는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죠.

X3
X3/출처-BMW

브랜드 전체로 보면 BMW가 앞서다

반면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으로 보면 BMW가 더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집계에 따르면, BMW는 1분기 동안 1만 8612대를 판매하며 벤츠의 1만 5215대를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이는 단일 모델에 집중된 벤츠와 달리, BMW가 X3, X7, 7시리즈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을 고르게 운영하며 시장을 공략한 결과입니다. 또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BMW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수입차 중 1위를 기록하며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한 모습입니다. 벤츠가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서는 강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BMW는 실속 있는 모델 전략과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통해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E클래스 하나만으로는 BMW의 브랜드 파워 전체를 넘어서기에는 부족한 현실이 드러났다고도 볼 수 있어요.

GLC
GLC/출처-벤츠

하반기에도 이어질 벤츠 vs BMW의 정면승부

두 브랜드의 경쟁 구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벤츠는 2025년 4월부터 전 모델의 시작 가격을 평균 1.7%~2.5% 인상했지만, 동시에 기존 프로모션을 유지하거나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요. 이는 앞으로도 E클래스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꾸준한 수요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한편 BMW는 가격 안정성에 더해 모델 다양성과 친환경 차량 확대 전략을 앞세워 더욱 넓은 타겟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SUV 시장의 강세와 전기차 트렌드를 반영한 라인업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실제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브랜드의 승부는 2025년 하반기에도 치열하게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입차 시장의 향방은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 실구매가, 차량 성능 등 다면적인 판단 기준에 의해 갈릴 것입니다.

info@wordpress-1265716-4561148.cloudwaysapps.com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