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약까지?” 소비자 환호 속 약국 반발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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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입점 제약사 5곳으로 증가
약사 반발에도 건기식 유통 확장
유통 다변화 속 소비자 선택 넓어져
다이소 약국 입점
다이소 약국 입점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건기식 시장에 본격 뛰어들며 업계 지형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동국제약, 안국약품 등 굵직한 제약사들이 잇따라 입점하면서 현재 다이소 건기식 매대에는 총 5개 제약사 제품이 진열되고 있어요. 3000원~5000원 균일가로 구성된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 등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속 ‘실속 건강 관리’라는 슬로건은 특히 젊은 층과 실버 세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이소는 전국 200여 개 매장으로 유통을 넓히는 중입니다.

다이소 약국 입점
다이소 약국 입점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약사들 ‘배신감’ 표출… 신뢰의 문제로 번지는 논란

하지만 약사 사회의 분위기는 격앙돼 있습니다. 일양약품은 약사들의 반발로 단 5일 만에 다이소에서 철수했지만, 나머지 제약사들은 그대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죠. 약사들은 “이제 약국은 건기식 접어야 하나”라며 불매운동을 언급하는 글들을 잇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분이 비슷한데 왜 약국에선 다섯 배나 비싸냐”는 반응이 쏟아졌고, 이는 약국 유통 마진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가격 격차로 인한 불신은 단순한 유통 이슈를 넘어 약국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이소 약국 입점
다이소 약국 입점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유통 다변화 vs 전문성 논란… 시선은 엇갈린다

다이소는 건기식을 ‘생활형 소비’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없이도 간편하게 건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반면 약국은 전문 상담과 맞춤형 추천이라는 장점이 있어, 서로 다른 성격의 유통 채널이라는 주장도 팽팽히 맞섭니다. 그러나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은 이미 6조 원을 돌파했고, 제약사 입장에서도 더 넓은 판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죠. 유통 구조가 다양해지는 흐름은 불가피해 보이며, 다이소는 그 선두주자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다이소 약국 입점
다이소 약국 입점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소비자 중심의 변화, 건기식 유통 새 판 짜나

약국, 제약사, 유통업체 사이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기식에 대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과 스스로 비교해 선택하는 방식이 공존하는 시대가 온 것이며, 이 변화는 건기식 유통뿐 아니라 제약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이소의 실험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또 어떤 ‘생활 속 유통 혁신’이 등장할지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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