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에 흔들리는 금융시장…환율·코인 강세, 주식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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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년 만에 1,400원 돌파
비트코인 연일 최고가
코스피 2,500선 밑으로 후퇴
삼성전자 4년 4개월 만에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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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환율이 급등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최고가를 갱신하는 반면, 주가는 하락하며 국내 시장에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400원 돌파한 환율…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심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상승해 1,403.5원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105.72로 상승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기대감이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로와 엔화도 모두 약세를 나타내며 국제 외환시장 전반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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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가상자산 투자 붐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당선의 영향을 받으며 뜨겁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미국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에 근접했으며,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당 가격이 1억 2,736만원에 달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밈 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87을 기록해 ‘극도의 탐욕’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뒤처지는 공포(FOMO)가 확산하며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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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주식시장은 하락세…삼성전자 신저가 기록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2,500선을 하회했으며, 삼성전자 주가는 5만 3천원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2.51%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주요 업종들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며,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우려 속 다음 행보 주목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강세, 비트코인 최고가 행진, 국내 증시 하락 등 각 시장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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