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반납, 수사로 확인…기증 경위는 여전히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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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시점·기증 경위 수사 중
샤넬 “별도 제작”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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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중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이 당시 대여 후 반환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최근 샤넬 본사로부터 임의 제출된 해당 재킷을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과 비교·검증해 동일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김 여사 착용 당시의 영상과 사진, 샤넬 측에서 제출한 재킷의 외관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김 여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과 샤넬 본사가 제출한 재킷의 길이, 무늬, 자국 등 세부 특징을 분석하여 동일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 수사에서 사용된 방식과 유사한 검증 절차였습니다. 당시에도 실밥의 위치와 단추 스티커의 기포 등을 비교하여 동일 제품 여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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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반환 시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프랑스 방문 후 김 여사가 곧바로 재킷을 반납했는지, 또는 일정 기간 후에 반납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김 여사는 2018년 프랑스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할 때 해당 재킷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재킷의 반환 시점 외에도 샤넬이 2021년 말 동일한 디자인의 재킷을 제작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이유도 수사 중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기증된 재킷을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 전시했습니다. 그러나 전시된 재킷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과 색상과 무늬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재킷 미반납’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논란은 당시 청와대와 샤넬 측의 입장 변화로 더욱 커졌습니다. 초기에는 청와대와 샤넬 모두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과 인천공항에 전시된 재킷이 동일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나중에는 서로 다른 제품임을 인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후 “전시된 재킷은 다른 제품”이라며 입장을 수정했고, 샤넬코리아도 “기증된 재킷은 새로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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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신혜현은 “김 여사는 대여한 재킷을 착용 후 반납했으며, 샤넬이 해당 재킷을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탁현민 당시 의전비서관도 “재킷을 반납한 뒤 샤넬이 의미 있는 기증을 위해 새 옷을 만들어 국립한글박물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박수현 당시 국민소통수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샤넬이 김정숙 여사에게 개인적으로 재킷을 선물하고자 했으나, 공적 절차를 통해 국가기관에 기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하며 입장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기증 과정에 대해 샤넬코리아의 진술과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샤넬코리아는 “해당 재킷은 파리 한국문화원의 한글 전시회를 계기로 기증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2021년 9월 전시 중 재킷이 대여되면서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와 같은 증거와 진술을 종합해 재킷 반환 시점과 기증 과정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범죄 혐의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향후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 해소와 정치적 논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info@autoc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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