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매수세로 상승세
블랙록, 비트코인 가치 상승 가능성 강조
공포·탐욕 지수 78, ‘극단적 탐욕’ 지속
비트코인이 채굴자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1억4100만원대를 회복하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 일명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9일 오전 8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2% 상승한 1억4109만원을 기록했으며, 업비트에서는 1.47% 오른 1억41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10만1195달러(약 1억4120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1.23%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알트코인도 회복세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은 국내 거래소 기준 558만원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고,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4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이더리움의 견고한 위치를 보여줍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특히 밈코인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도지코인은 전주 대비 5%, 페페는 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며 역김치프리미엄이 -2.1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상황을 반영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가격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래들의 매수와 블랙록의 낙관적 전망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채굴자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채굴자 지갑에서 85만503개의 비트코인(약 11조8640억원 규모)이 감소했지만, 채굴자 이외의 고래 지갑에서는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재차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제한된 공급과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및 결제 수단으로서 분산투자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시장 심리, ‘극단적 탐욕’ 지속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낙관적 전망, 그리고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회복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