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던 아우디 Q7
최근 2차 페이스리프트 출시
기존 대비 어떤 변화가 있나?
아우디가 대형 SUV Q7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는 벤츠·BMW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Q7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판매량과 낮은 인지도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번 신형 Q7의 등장은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아우디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벤츠 계약 취소하고 Q7으로 갈아타야 하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욱 강렬해진 외관, 변함없이 고급스러운 실내
페이스리프트된 Q7은 전면부 디자인 변화가 가장 눈에 띕니다. 기존 격자형 그릴 대신 벌집 패턴 메쉬 그릴이 적용되면서, 시각적 임팩트를 한층 높였는데요. 여기에 헤드램프가 그릴 옆으로 바짝 붙으면서 일체감이 강조되고, 주간주행등은 위로 이동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범퍼 양쪽의 에어 커튼 디자인도 한층 공격적으로 바뀌어 공기역학 성능이 일부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반면 실내는 기존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트림, 변속기 디자인 등은 페이스리프트 이전 Q7과 거의 동일합니다. 디스플레이 옆에 별도의 냉각수 온도계와 연료계가 있는 구성도 그대로입니다. 이는 기존 Q7이 이미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호평을 받아왔기에, 대대적인 수정 대신 “절제된 변화”로 가치를 유지하려는 아우디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
새로운 Q7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게 3.0 디젤(50 TDI, 286마력), 3.0 가솔린 터보(55 TFSI, 340마력), 그리고 최고성능을 자랑하는 4.0 가솔린 터보(507마력)를 탑재한 SQ7으로 구성됩니다. 스펙 자체는 페이스리프트 전과 차이가 없으며, 삭제된 2.0 디젤(45 TDI) 모델 외에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레이저 라이트가 결합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새롭게 탑재된 OLED 테일램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 등 첨단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더욱이 하차 경고 시스템,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태양광 충전 하이패스, 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디테일들도 강화됐는데요. 아우디 특유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까지 더해져 주행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세그먼트에서 존재감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던 Q7이, 이른바 ‘풀 세팅’으로 무장해 시장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격과 경쟁력, 그리고 할인 프로모션 기대감
신형 Q7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55 TFSI) 기준 1억 1,860만 고성능 SQ7은 1억 4,1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X5, 벤츠 GLE, 볼보 XC90 등에 비해 “기본 가격이 약간 더 낮게” 설정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가 전통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편이어서, 차후 “더 공격적인 가격 공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죠.
그러나 여전히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은 벤츠·BMW 브랜드가 구축한 강력한 팬덤이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Q7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 디테일과 편의사양을 보강했다 해도, 대형 SUV 수요층이 Q7을 ‘거른다’는 이미지를 뒤엎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벤츠 계약 취소하고 Q7 고려하겠다”는 반응이 일각에서 보이는 만큼, 아우디 특유의 디자인·주행성능·프로모션이 결합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