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추락, 제네시스도 못 이겼던 그 시절은 어디로? 대박!”

전동화 전략·서비스 품질 문제, 소비자 신뢰 흔들
‘독일 3사’의 명성은 옛말
점유율 3%대로 추락한 아우디
아우디 A5
아우디 A5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과거 수입차 시장에서 BMW, 벤츠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리며 독보적인 입지를 지녔던 아우디가 지금은 8위로 밀려나며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기준 아우디는 817대만을 판매하며 3.80%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점은 아우디가 렉서스, 볼보, 포르쉐보다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인데요. 한때는 프리미엄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면서, 브랜드 파워는 물론 마케팅 효과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독일차’라는 브랜드 네임만으로 차를 선택하지 않으며, 가격 대비 가치와 서비스, 전동화 흐름까지 꼼꼼히 비교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아우디 A5
아우디 A5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세단 확대로 반등 시도…전기차 전략은 뒷북

아우디는 A3, A6, A7 등 전통적인 세단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4월 기준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한 1,265대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A6는 111% 증가, A7은 122.6%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와 같은 모델별 성과는 브랜드 전체의 하락세를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Q4 e-tron, e-tron GT 등에만 의존하는 구조로, BMW의 i시리즈나 벤츠의 EQ 라인업처럼 전기차 전체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우디는 전동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채, 전통 세단에만 기대는 모습을 보이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실종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서비스·품질 논란이 신뢰 무너뜨렸다

아우디 브랜드의 위기는 단순한 판매 부진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잦은 고장과 느린 A/S 대응인데요. 국내에서는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오류로 인해 내비게이션, 커넥티비티 기능 등에서 사용자 불만이 폭발했고, 해외에서는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수차례 발생하면서 글로벌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답지 않게 고객 불만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이나 신속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존 고객들마저 등을 돌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량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경험 가치가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끼치는 요즘 시대에, 아우디의 대응 방식은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우디 e-tron GT
아우디 e-tron GT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하이브리드 시대 속 내연기관 브랜드의 고전

현재 수입차 시장의 주도권은 하이브리드가 쥐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의 6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과 연비 모두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반면 전기차는 17.3%, 가솔린은 17.1%로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는데요.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미비하고, 전기차 전환 역시 미흡한 상황에서 내연기관 모델에만 주력하다 보니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5와 같은 인기 차종을 앞세워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는 친환경 전략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단기 성과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변화에 둔감한 브랜드는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 아우디는 지금 제대로 된 위기관리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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