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AI 전쟁 중”… 한국의 7조 투자, 뒤늦은 결단일까?

AI 초강국에 쏠리는 컴퓨팅 자원
디지털 패권 경쟁, ‘AI 고속도로’로 재편
데이터센터가 국력의 기준이 됐다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AI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국가 간 경쟁은 이제 기술 수준이 아닌 ‘컴퓨팅 자본’의 싸움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EU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각각 수십 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군사 기술, 창업 생태계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 훈련에 하루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반면, 대부분의 국가는 GPU조차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AI 시대의 석유는 컴퓨팅’이라는 말처럼, 이제 국가의 경쟁력은 반도체보다 AI 운용 능력에 달려 있는 실정입니다.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AI 인프라 불균형, 후진국과 선진국 격차 심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IT 시설이 아닌, 국가 전략시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메일 서버나 일반 클라우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규모와 전력을 필요로 하며, 고성능 칩을 비롯한 각종 자원이 필수입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의 GPU는 ‘전략 무기’로 불릴 만큼 AI 운용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은 AI 기술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으며, 한국도 미국과 중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인프라 격차는 신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의 기회 자체를 제한하며, 국가 간 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울산에 등장한 AI 고속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환점

이러한 위기감을 느낀 한국 정부는 ‘AI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울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강조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닌, AI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입니다. 울산 미포산단에 들어서는 이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과 AWS가 총 7조 원을 투자해 구축하며, 6만 장의 고성능 GPU를 수용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향후에는 기가와트 단위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을 AI 기반으로 탈바꿈시킬 기지 역할을 하게 되며, 한국 AI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AI 고속도로와 데이터센터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AI 인프라는 생존 전략… 뒤처지면 미래도 없다

그러나 AI 분야는 단순한 시설 투자만으로는 격차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이나 중국의 협조 없이는 AI 격차 해소가 쉽지 않다”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 안에서 지속적 협력과 독자적 기술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속적 투자뿐 아니라, 민간 대기업의 장기적 R&D와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AI 인프라는 단기간 내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지만, 그 잠재력은 방위산업, 헬스케어, 모빌리티, 금융 등 전 산업을 뒤흔들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영영 따라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이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한 도시의 산업시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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