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자자한 BMW 220i
풍부한 편의사양과 충분한 실내 공간
BMW 라인업에서도 입소문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차가 있는데요. 바로 THE 2 액티브 투어러입니다. 그리고 오늘 시승할 차는 그 중에서도 220i 트림입니다.
THE 2 액티브 투어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MPV로 방향성을 잡은 차입니다. 풀어 해석하면 Multi Purpose Vehicle. 즉, 다목적 용도의 차입니다. 그리고 BMW는 THE 2 액티브 투어러에 차급을 넘어서는 넓는 실내 공간과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가득 채웠고요.
때문에 외모는 기존 BMW와 결이 다릅니다. 기존 BMW 팬들이라면 다소 의아할 수 있는 실루엣을 가진 건데요. 높은 전고와 짧은 보닛이 만드는 실루엣에서 날렵함을 찾기는 힘듭니다. 위안 거리라면 디자인 요소로 들어찬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역동성을 불어넣어 ‘잘생긴’ 얼굴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덕에 실내로 들어섰을 때 만족감은 반전 매력을 뿜습니다.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은 웬만한 국산 준중형 SUV를 넘어서고요. A 필러를 앞으로 최대한 밀어 1열 공간에서의 공간감이 뛰어남은 물론 운전 시야도 탁 트였습니다.
인테리어도 넓은 실내 공간을 더욱 강조합니다. 좌우로 쭉 뻗은 대시보드와 아래로 깎아지른 대시보드가 더 큰 개방감을 끌어내고요. 여기에 센터 터널은 플로팅 타입으로 구성해 넓은 수납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어 조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절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똑똑함도 담았습니다. 아울러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엮어 첨단 느낌도 물씬 풍깁니다.
핵심은 2열 공간입니다.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어 넉넉한 방석 길이를 가졌음에도 키큰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충분한 무릎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높은 전고로 확보한 머리 공간은 웬만한 SUV보다 충분하고요. 등받이는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담아 넓은 공간을 더욱 편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넉넉해 디럭스 사이즈 유모차도 충분히 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면 2열 시트를 4:2:4로 폴딩해 부피가 큰 물건부터 길이가 긴 물건 어떤 것이라도 상황에 맞게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승차는 220i 트림입니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합니다. ‘형님’인 THE 3 320i의 최고출력 184마력인 걸 감안하면 20마력이나 더 높은 출력을 품은 셈입니다.
따라서 BMW 다움은 실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비로소 되살아납니다. 가속 페달을 밟기만 하면 시내, 고속도로 가리지 않고 시원한 가속 성능으로 차를 이끕니다. 수치로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로 충분한 가속력을 지녔고요. 아울러 ARB 시스템을 적용해 앞바퀴를 굴리는 파워트레인을 가졌음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체 감각도 경쾌한 엔진 성능에 템포를 맞춥니다. 일상에선 노면의 요철을 훌륭히 거르는 기분 좋은 단단함을 품었습니다. 반전은 속도를 높이고 큰 충격을 맞이할 때입니다. 차에 들어오는 충격은 부드럽게 충격을 처리할 땐 매섭도록 빠르게 세팅해 코너링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차체가 허둥대지 않는 영리함을 갖췄습니다.
안정감은 고속 영역에서도 이어집니다. 넉넉한 출력으로 너무 쉽게 제한 속도를 넘겨버리는데, 속도가 높아질수록 나긋해지는 하체 감각 때문에 더더욱 속도감을 무디게 만듭니다. 고속 영역에서 가속을 이어가며 추월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움직임을 가집니다. THE 2 액티브 투어러를 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이 쉬워지는 비결을 하체 감각에서 찾을 수 있는 셈입니다.
사실 THE 2 액티브 투어러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많은 의문 부호가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입소문’이 이 차의 가치를 완성했습니다. 실제 THE 2 액티브 투어러를 경험한 소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데뷔한지 어느덧 10년차. 그 사이 2세대로 거듭났고 안에 담긴 요소들은 어느 하나 단점을 찾기 힘든 완성형 차에 가까워졌습니다.
높은 완성도로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이치 모터스 전시장에 방문해 구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주행해보신다면 더더욱 좋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