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UAM S-A2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AAM(Advanced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놀라운 성과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항공 모빌리티, ‘S-A2’의 실체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와 벤 다이어천(Ben Diachun) 슈퍼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차·기아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각각 발표자로 나서 S-A2 기체의 디자인 콘셉트와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AAM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대형 LED 스크린 앞 360도로 회전하도록 전시된 S-A2 기체를 통해 LA 상공을 누비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며, 동시에 전시장에 마련된 컨트롤 룸에서는 AAM이 이륙해서 착륙하기까지의 과정과 다양한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A2, 5인승 기체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로, 현재 모델은 프로토타입 레벨이며.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입니다.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8년이며,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임을 밝혔고, 상용화 시기를 2028년으로 정한 이유는 탑승 플랫폼 등 인프라 개발이 기체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항공 모빌리티는 세계 각국이 경쟁할 만큼 치열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입니다. 이미 완성도 높은 항공 모빌리티를 내놓은 경쟁사들이 많은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뛰어난 안전성을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S-A2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안전성
▶ 지속 가능성
▶ 확장 가능성
▶ 고객 중심성
단순히 고객을 실어나르는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항공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결할 안전성까지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S-A2의 크기는 길이 10 m, 너비 15 m로 예상보다 큰 덩치입니다. 5인승 기체이며, 8개의 로터와 V자 꼬리날개가 주요 특징입니다. 틸트 로터 형태의 비행방식을 채택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V자 꼬리날개 덕분에 항력 감소와 비행 안정성에도 유리합니다.
슈퍼카 속도로 이동하는 S-A2
비행속도는 최대 200 km/h에 달하며, 고도 400~500 m에서 순항 비행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소음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45-65dB (일상대화 수준)에 불과합니다.
보편화 되면 수도권-강남 15분 시대
소리는 파형 특성상 멀리 퍼질수록 소음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주야 구분없이 도심 위를 날아다녀도 소음 공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서비스 가능 거리는 60km이상으로, 수도권-서울 노선까지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국내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강남까지 이동하는 데 15~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동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right product at the right time)’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이어 나가는 한편,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 밝혔습니다.